인제오토피아는 지난 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해외 첫 공개 주행테스트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인제오토피아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오는 8월 슈퍼포뮬러 한국전 참가선수 선발을 위해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참가자는 최해민(F1파일럿닷컴), 정의철(DM레이싱), 김동은(인제오토피아) 등 1차 서류심사에서 통과한 3명이다. 이들은 모두 포뮬러 형식의 해외 레이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게 인제오토피아측 설명이다.

 

 
 주행테스트는 동일한 경주차로 선수 당 30분씩 달린 뒤 최고 랩타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김동은이 1분40초46으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최해민과 정의철이 각각 1분42초68과 1분43초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동은은 "일본 F-4 시리즈 참가가 도움이 된 것 같지만 F-3는 지금까지 경험한 포뮬러와 차원이 달랐다"며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낀 만큼 바로 체력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자문을 맡은 토요타 드라이브 인재육성 프로그램(FTRS) 세키야 마사무리 교장은 "생각보다 선수들의 속도 등 성적이 좋아 놀랐다"며 "그러나 30분뿐인 테스트 진행으로 주행중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건 시급히 보강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날 주행테스트에서는 주행시간과 함께 트랙에 대한 장악력, 기록 단축 속도 등 정량적 데이터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외국어능력, 해외경험과 스타성,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성실성 등을 더했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한국전 대표 드라이버가 선발되면 8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3월15일 경주차를 들여와 시험주행을 하고, 1,600㏄급 포뮬러 경주차로 적응훈련을 한 후 6월부터 실제 경기용 차로 실전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발되지 못한 선수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비군으로 훈련에 동참할 기회를 주고, 내년 슈퍼포뮬러 풀시즌 참가선수 선발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포뮬러 한국전 드라이버는 다음주 초 공개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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