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브랜드 BMW의 성장이 매섭다. 지난달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국산차업계 내수 5위를 기록한 르노삼성과의 판매 차를 약 500대로 좁혔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1월 3266대를 팔아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2347대)보다 39.2%, 전월(1236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BMW의 내수 실적은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국산차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지난달 내수 5위를 기록한 르노삼성과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584대. 이 회사는 1월에 개별소비세 환원과 내수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38% 급감한 3850대를 판매했다. 작년 12월보다도 39.9% 줄었다. 

 

 BMW는 또 1월 베스트셀링카에 디젤 중형세단 '520d'가 선정돼 도요타 캠리에 뺏겼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20d는 지난달 980대 팔렸다.

 

 BMW 관계자는 "지난달 독일차 판매가 전체적으로 많이 늘어났다"며 "작년 연말 물량이 부족해 신차 출고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BMW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1939대), 폭스바겐(1848대), 아우디(1811대) 등 독일차 빅4 브랜드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독일차 전체는 지난달 총 9022대가 판매돼 수입차 시장의 73.1%를 차지했다. 수입차 10대 중 7대가 독일차인 셈이다. 수입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30.8% 늘어난 1만2345대를 팔아 11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경제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