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은 올해 저소득층 청소년 창의 계발·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새로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 개설 ▲ 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 실시 ▲ 장학금 지원 대상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2013년 사업계획을 6일 발표했다.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중·고교생이 재능과 적성을 계발, 미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을 신규로 만든다.

 

 이로써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농어촌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창의 계발 스쿨'과 함께 중·고교생까지 아우르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창의력·감성 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들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1만7천600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중·고교의 동아리이다. 이는 학교 인가 동아리를 주축으로 교내에서 창의활동이 이뤄지고, 대입 수시전형에서 동아리 활동의 평가 비중이 커지는 것에 따른 것이다.

정몽구 재단은 다음달 공모를 실시, 열정과 창의성이 있는 활동 계획서를 제출한 180개 동아리를 선정해 1년간 지원한다.

 

 동아리에는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활동비를 제공한다. 지도교사에게도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최종 평가해 우수 동아리에는 다음해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교사에게는 해외 견학 기회를 준다.

 

 학생들에게 진로전문기관이 발행하는 진로잡지를 매달 제공한다. 동아리별로 진로 멘토를 선정하면 재단이 연결시켜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창의 계발 스쿨'은 농어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의학습 프로그램이다.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한 예술교육, 환경교육, 놀이교육 등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몽구 재단은 올해 장학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소년소녀가정,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천안함 유자녀, 순직 경찰공무원 자녀에다 창의 인성 초·중·고교생,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대상 장학금을 신설한다.

 

 정몽구 재단은 의료 소외지역 지원에도 나선다.

 

 국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의료기관과 연계, 이동 진료버스 무료 순회진료활동을 벌인다. 저소득층이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지원도 강화한다.

 

 정몽구 재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사회발전의 근간이 될 교육, 의료, 일자리창출 등 분야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출연한 사재 6천500억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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