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토요타 1만1천대, 렉서스 7천대 등 1만8천대를 판매해 14%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6일 용산구 한강로 용산 전시장에서 '프레스 커뮤니케이션 데이'를 열어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그는 "작년은 대지진에 의한 판매 침체에서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노력한 한 해였다"며 "쉴 틈 없는 신차 투입과 고객 성원으로 전년 대비 73% 많은 1만5천771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작년 13만858대에서 14만5천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시장과 서비스숍 운영을 개선해 '고객 제일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차로는 2분기에 렉서스의 콤팩트 스포츠세단 신형 IS와 토요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RAV4를, 3분기에 토요타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선보일 계획이다. 완전변경 되거나 새로 도입되는 모델들이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올해 한국토요타 경영의 키워드로 '하이브리드'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3.7%에서 4.8%로 늘었는데 올해 체험형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통해 저변을 더 확대하겠다"며 "작년 토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37%였는데 가까운 미래에 절반 이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엔저에 따른 가격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년간 엔고가 계속되다가 엔저가 된 것은 이제 한 달여이므로 길게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부정적으로 답하면서 "판매 프로모션은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좋은 기업 시민'이 된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나가 지난해까지 총 20만명을 넘은 한국토요타의 사회공헌활동 수혜자 수를 2015년까지 3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국은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에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엄격한 고객이 있는 시장이며 글로벌 라이벌인 현대·기아차, 혼다·닛산, 독일 4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곳"이라며 "토요타에는 여러 공부를 하고 글로벌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매력적인 자동차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아 더 좋은 자동차, 환경에 친근한 자동차를 제공해 한국 고객과 시장에 더욱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지난해 뉴 캠리 출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거리를 달리는 모든 차가 세련됐다고 느꼈고 뉴 캠리도 이 차들과 함께 한국 거리에 어울리는 차가 되기를 염원했다"며 "최근 캠리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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