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0원 떨어진 ℓ당 1천925.3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셋째 주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값은 18주간 101.2원 떨어졌다. 경유는 2.2원 내린 1천750.1원, 등유는 1.6원 빠진 1천373.7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7.2원), 제주(1천957.4원), 충남(1천937.1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1천897.2원), 대구(1천899.5원), 경북(1천904.8원) 등은 저렴한 편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연말 효과가 끝나면서 5주 만에 상승세를 탔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49.3원 오른 921.4원, 경유는 51.4원 오른 978.9원이었다. 등유도 49.4원 오른 985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853.01원으로 가장 높고, 에쓰오일이 1천816.39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GS칼텍스가 1천678.20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천642.15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세금(920.9원)과 정유사 생산 원가(921.4원) 비중이 48%로 같았다. 유통비용·마진은 82.9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공급가격이 일시 급등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소비자 판매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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