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지난해 완성차 수입실적이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베트남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이 기간의 완성차 수입대수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2만7천427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수입 실적이 2천대를 밑돈 시기도 무려 5개월에 달하는 등 외제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으로는 모두 6억1천670만 달러로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 지역의 차량등록비가 급격히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립생산, 수리 등을 위해 들여온 외국산 자동차 부품 역시 전년 대비 28% 줄어든 14억6천만 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

 

 관측통들은 최근 통행세 등의 각종 부대경비가 신설 또는 추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구매 수요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관련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10인승 미만의 신규차량 등록비를 종전 20%에서 10%로, 중고차량 등록비는 12%에서 2%로 각각 인하하는 대책을 발표,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은 이 기간에 모두 1만1천803대를 베트남에 수출, 전체 완성차 수입대수의 약 40%를 차지하며 1위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이어 태국 4천414대, 중국 3천893대, 인도 1천277대, 일본 1천275대 등의 순이었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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