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000270]가 작년 유럽에서 6.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6%대에 진입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유럽 시장(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 포함)에서 현대차[005380]는 43만2천240대, 기아차는 33만7천466대를 판매해 각각 3.45%, 2.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 판매를 합하면 76만9천706대로,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특히 기아차의 성장률은 14.6%로 현대차(9.4%)에 앞섰다.

 

 작년 경기 침체로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1천252만7천912대)가 전년 대비 32.8% 급감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1.07%포인트 올라갔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2011년 5%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작년 6%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폴크스바겐 그룹은 311만2천304대 판매로 수위를 지켰으나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PSA 그룹(146만5천9대)은 12.9%, 르노 그룹(105만2천824대)은 18.9%, GM 그룹(100만7천304대)은 13.6% 감소했다.

 

 BMW 그룹과 피아트 그룹도 각각 판매가 1.4%, 15.8% 감소했으나 현대·기아차가 이들 그룹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다만 다임러 그룹은 제쳐 현대·기아차 내 유럽 시장 순위는 2011년과 같은 8위를 기록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