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원화 강세로 인한 위험 때문에 수익이 악화할 것이라며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내렸다.

 

 최중혁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일본 자동차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회사의 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세계 판매량은 120만6천대로 분기 기준 최고였지만 미국에서 발생한 연비 관련 문제 때문에 약 3천500억원의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며 "여기다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이 더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조1천억원으로 현재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현대차는 해외공장 생산 증가와 결제통화 다변화로 환율 관련 위험에 대응할 것"이라며 "회사의 올해 매출은 87조원, 영업이익은 9조3천70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4.3%, 10.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혜원 기자 hye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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