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에 이어 기아차[000270]도 북미 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북미국제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을 '카덴자'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아이패드를 통해 가상의 이미지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K7을 소개했다.

 

 작년 11월 국내 출시된 더 뉴 K7은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이 인기를 끌어 출시 2개월 만에 8천여 대가 팔린 차다.

 

 V6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 안전·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차는 이 차를 화성공장에서 양산해 2분기부터 북미 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K3(현지명 포르테)도 화성공장에서 양산해 2분기부터 북미에서 판매한다.

 

 대형차 시장의 K7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형차 시장의 K3로 '볼륨'을 늘린다는 전략으로, 두 차종이 앞서 북미 출시 2년 만에 최다 판매 모델로 떠오른 중형차 'K5(옵티마)'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국 유명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내외관을 튜닝한 '옵티마 배트맨'과 '쏘울 그린랜턴'을 비롯해 총 22대의 차량을 1천325㎡(401평) 공간에서 전시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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