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새 전략차종 Q50에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될 수 있을까?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2013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 인피니티가 내놓은 Q50에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 가능성이 높다. 이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달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자동차 전장과 단말기의 연결,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수입차 업계에서도 글로벌 표준 시스템이 아닌 지역 특성을 감안한 장비 적용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이른바 '한국형'의 채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BMW의 경우 한국 지형을 조사해 반영한 내비게이션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i드라이브에 포함했으며, 벤츠 역시 지리 정보 시스템을 한국 전용으로 개발했다. 토요타는 앞선 두 사례보다 발전된 LG전자와의 공동 개발을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내비게이션 핵심정보인 POI(지도 위 건물, 상점 표시)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는 게 강점이다.

 

 일련의 흐름에 따라 인피니티도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선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처음 적용은 전략 차종 Q50이 거론되고 있다. Q50은 인피니티 새 작명 체계를 도입한 차여서 브랜드 전환의 시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인피니티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시스템과 호환성을 살펴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어디서부터 바꿔야 하는 지 정해지지 않았고, 지역적 특수성도 고려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Q50에는 보스의 '차세대 스튜디오 온 휠'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직관적인 손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인터치 커뮤니케이션즈 시스템'이 장착됐다. 상단 스크린으로 지도를 보면서 하단 스크린은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 개별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 폰이나 USB를 통해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엔진 라인업은 북미 기준으로 3.7ℓ V6 가솔린(최고 328마력)과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접목된 3.5ℓ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준비됐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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