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초항 중고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속초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1만6천633대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08년의 1만1천678대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속초항 중고차 수출은 2002년 3대를 시작으로 2003년 58대, 2004년 1천380대, 2005년 2천259대, 2006년 1천976대, 2007년 3천500대, 2008년 1만1천678대 등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2006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국 자동차업체 보호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배기량 2천500cc SUV의 경우 연식 3∼5년은 2008년보다 176%, 3년 미만은 19.4%나 수입 관세를 인상한데다 실물경기 하락이라는 된서리를 맞아 2009년 수출량은 833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부터 러시아 실물경기가 되살아나고 중고차 수요도 증가하면서 속초항 중고차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 2010년에는 1천138대, 2011년에는 5천273대가 수출됐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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