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는 사측에 '신규채용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7일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오전 팩스로 '노사 교섭을 파국으로 내모는 신규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현대차 정몽구 회장에게 발송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공문에서 "대법원이 회사의 불법파견을 확정했는데도 신규채용하는 것은 회사가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진정성이 없다는 뜻이다"며 "노사가 교섭(대화) 중임에도 신규채용을 강행하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인 만큼 신규채용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회사가 신규채용을 계속하면 오는 9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달 17일부터 정규직(생산직)을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9일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사내하청 근로자 6천800여명의 75%인 5천100명에 이르는 근로자가 정규직에 지원했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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