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 완성차 5개사는 2012년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의 775만8천596대보다 5.6% 늘어난 819만6천901대를 팔았다.

 

 수출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629만3천446대)보다 7.9% 늘어난 679만3천736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판매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탓에 전년(146만5천150대)보다 4.2% 감소한 140만3천165대로 집계됐다.

 

 국산 브랜드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7.6%로 독주를 했고, 기아차가 34.4%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10.4%로 4년만에 10%대를 회복했고, 르노삼성(4.3%)과 쌍용차(3.4%)가 그 뒤를 따랐다.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떼는 11만1천290대가 팔려 2011년에 이어 2년째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국내 66만7천777대, 해외 373만4천17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40만1천947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8.6% 늘어난 것이다. 내수는 2.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무려 10.9% 증가했다.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72만753대(내수 48만2천60대, 수출 223만8천693대)로 7.1% 신장했다. 국내 판매는 2.2%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9.4%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14만5천702대, 수출 65만4천937대 등 완성차 80만63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3.6% 증가, 2002년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이 1.9%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이 0.9% 줄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5만9천926대, 수출 9만4천383대 등 총 15만4천309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45.1%, 31.5% 감소하며 전체 판매도 37.5% 줄었다.

 

 쌍용차는 내수 4만7천700대, 수출 7만1천553대 등 총 11만9천253대를 판매했다. 내수가 23.4% 증가하면서 수출감소분(- 2.8%)을 상쇄, 전체실적은 6.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 합계는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8% 늘어난 13만5천669대로 나타났다. 수출도 2.3% 성장한 57만9천831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판매 실적은 2.7% 늘어난 71만5천500대로 집계됐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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