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이 올해 자동차금융사업에 힘을 쏟는다.

 

 롯데캐피탈은 일반 기업과 벤더 리스에 편중했던 금융영업을 새해부터 자동차시장으로 넓힐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50% 성장한 취급액 2,000억 원을 달성하고, 자동차 리스 자산의 비중을 현재 27%에서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롯데캐피탈은 그 동안 자동차금융부문을 주력으로 육성하지 않았다. 경쟁사가 많아 수익률이 낮아서였다. 그러나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금융시장도 예상 외로 커졌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조 원을 넘어선다. 그 중 금융시장 규모는 4조 원에 이른다.

 

 자동차금융이 기업 리스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불안한 경제상황에서 기업의 대형 채권보다는 규모가 작은 자동차리스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수입차 리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평균 신용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캐피탈은 이를 위해 회사 내 자본력을 자동차금융부문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말엔 외부 스카웃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또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와 마케팅을 영업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룹 내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 시너지 효과도 노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시장의 성장과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자동차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2014년에는 국산차 할부 및 중고차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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