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2원 떨어진 ℓ당 1천931.9원을 기록했다. 9월 셋째 주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값은 14주간 94.4원 떨어졌다. 경유는 2.7원 내린 1천757.1원, 등유는 2.4원 빠진 1천377.9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9.1원), 충남(1천948.5원), 경기(1천938.7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1천902.8원), 대구(1천903.1원), 경북(1천912.9원) 등은 싼 축에 속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5.6원 내린 889.6원, 경유는 14원 하락한 968.7원이었다. 등유도 13.3원 빠진 954.3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816.02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779.65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667.62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630.87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세금(921.5원) 비중이 48%로, 정유사 생산 원가(889.6원, 46%)를 앞질렀다.

 

 석유공사는 "중동 정세 불안과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이나 그동안의 국제가격 하락분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판매가는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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