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10년째 결식학생과 소년소녀가장의 급식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모금운동에 지난해까지 6만5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모두 37억여원을 모금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지난 24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내년 4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 운동에 울산공장내 66개 동호회와 반우회(반장모임)가 앞장서고 있다.

 

 동호회와 반우회 회원들은 동료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28일 사내 22개의 식당 출입구에서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급여를 공제하는 방법으로 모금하기도 한다.


 

 또 모든 부서(팀)에 희망저금통을 비치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모금행사를 주관한 이오규 반장은 "울산공장 직원 모두 천원씩 기부해도 3천만원이 넘는다"며 "모두 동참해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회사도 모금운동에 힘을 보탠다.

 

 회사는 2008년 1억4천만원, 2009년 1억원, 2010년 2억5천만원, 2011년 2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현대차 윤갑한 부사장은 "현대차가 울산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기금을 기탁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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