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의 올해 승용차 내수는 전년대비 3.9% 감소했지만, 수출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반떼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9만9955대(9.4%), 22만6000여대(8.2%)로 모델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난달까지 완성차 5개사의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06만930대로 전년 동기(110만4344대)대비 3.9% 감소했고, 수출량은 275만4467대로 전년 동기(269만6085대)대비 2.2% 증가했다.
 
 내수에선 한국GM과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이 지난해보다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전년대비 르노삼성차는 40%이상 판매가 줄었고, 현대기아차 역시 2~3%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쌍용차는 20%, 한국GM은 3%이상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경차와 SUV를 제외한 중소형 및 대형판매가 모두 부진했다. 경차는 18만7000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12%, CDV를 제외한 SUV는 22만8000여대로 7.4%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형차는 14만6000여대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고, 소형도 23만5000여대로 10%, 중형차도 21만6000여대로 3.3% 각각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9만9955대로 모닝(8만6223대)과 YF쏘나타(8만5404대), 그랜저(8만490대) 등을 제치고 내수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출은 현대차가 5%, 기아차가 4%이상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호조를 보인 덕분에 전체적으로 2.2% 증가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보다 33% 감소했고, 한국GM과 쌍용차도 1%, 4%가량 각각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와 엑센트가 나란히 22만6000여대를 기록,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기아차 프라이드(19만9000여대)와 포르테(18만4000여대), 현대차 투싼ix(16만70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협회 측은 "국산차의 품질경쟁력이 향상되고 FTA효과, 전략차 투입확대 등으로 수출증가세는 유지했지만, 대외불확실성 증대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수출은 동유럽에서의 인기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위축 등으로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프리카지역은 알제리와 리비아에서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반면, 중남미 지역은 공업세 인상 여파로 최대시장인 브라질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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