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한 탓에 올해 3분기에 10대그룹 비금융 상장계열사중 60%가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 계열사 84곳의 금년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증가한 기업은 40.5%인 34곳에 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SDI[006400](767.9%)였다. 그러나 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이익(1조4천350억원)이 반영된 규모다.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익은 2천65억원으로 2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제 영업활동으로 이익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전자였다. 작년 3분기 2천571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177억원으로 295.7% 늘어났다.

 

 3위는 GS글로벌[001250]로 작년 3분기 16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379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4위는 삼성전기[009150](108.8%), 5위는 포스코그룹 성진지오텍[051310](90.4%), 6위는 삼성전자[005930](89.0%)였다.

 

 이어 SK그룹 실리콘화일[082930](86.3%)→호텔신라(77.0%)→현대위아(65.5%)→대우인터내셔널(61.1%) 등의 순이었다.

 

 GS리테일[007070](59.1%), LG그룹 지투알(40.2%), 현대글로비스[086280](34.7%), 포스코엠텍(27.1%), 삼성물산[000830](26%), 기아자동차[000270](18.6%),제일모직[001300](17.8%), SK그룹 로엔엔터테인먼트(17.1%), LG생활건강[051900](16.4%), LG하우시스[108670](15.6%)가 11∼20위에 포함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곳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그 규모는 20조699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6조8천407억원), SK㈜(3조7천538억원), 기아차(3조2천8억원), 포스코[005490](2조9천143억원)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로는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비금융 3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을 쳤다.

 

 롯데그룹은 8개중 주력 7개사, GS그룹도 9개(비상장 GS칼텍스 포함)중 6개, 현대중공업[009540]은 3개중 2개사의 영업이익이 줄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금년 3분기 매출이 늘어난 곳은 60곳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삼강이었다. 작년 3분기 5천317억원에서 올 3분기 7천577억원으로 42.5% 늘어났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40.0%)과 SK그룹 실리콘화일(39.2%)이 그 뒤를 이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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