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오딧세이와 파일럿이 의외의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한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SUV 파일럿의 초도 물량 150여대가 거의 소진 상태에 이르렀다. 당초 업계는 두 차종 모두 틈새차종이어서 어코드 출시 전 분위기몰이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현재는 당당히 인기차종 반열에 올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부 판매사에서는 출고적체 현상이 나타난나고 있다. 특정 외장색의 경우 3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판매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해 물량을 확보하지 않은 탓이다.

 

 판매사 관계자는 "주력 차종인 어코드 출시에 집중하다보니 오딧세이와 파일럿 수주량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신차 발표회 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진 시점에서 물량을 대지 못해 자칫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떨어뜨릴 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주력차종 어코드의 출시도 임박했기 때문. 적극적인 라인업 확충이 과거 전성기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이에 따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12월에 어코드를 비롯, 두 차종의 추가 입항을 준비해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외의 인기였다"며 "추가 입고를 신속하게 진행해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적체 현상으로 판매사들도 신차 효과에 대한 확신이 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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