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가 산하 고급 브랜드인 마세라티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마세라티의 하랄드 웨스터 최고경영자(CEO)는 10일 기자회견에서 3개 마세라티 신모델에 12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15년 전체 판매를 5만대로 늘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4개짜리 쿼트로포르테 신모델을 내년에 최소 1만3천 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세라티는 올 1분기 모두 4천70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09년 미국 크라이슬러와 제휴한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2천300여 개 판매점을 활용해 마세라티 판매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피아트는 올해 대중 차 판매 수익이 2%대로 예상되는 데 반해 마세라티와 또 다른 고급 브랜드인 페라리는 두자릿수의 높은 수익을 기록해왔다.

 

 쿼트로포르테는 대당 가격이 10만-15만 유로이며 페라리는 이보다 20%가량이 비싸다.

 

 마세라티의 주요 경쟁 모델인 포르셰 파나메라는 7만7천-16만6천 유로에 팔린다.

 

 마세라티의 경쟁 모델에는 BMW 7시리즈도 포함된다.

 

 쿼트로포르테 신모델은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와 제휴하고 나서 플랫폼을 공유해 생산하는 두 번째 차다.

 

 쿼트로포르테 신모델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것으로 피아트 디자인 팀장이 밝혔다.

 

 마세라티는 내년 후반에 가격이 5만-10만 유로인 중형 세단 기블리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 리서치 그룹 밀워드 브라운의 독일 책임자는 "마세라티가 그간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호조를 보여왔다"면서 "BMW보다는 고급 차로 분류되지만, 포뮬러 1으로 명성 있는 페라리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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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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