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034020](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한국서부발전·한전전력연구원과 함께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소 통합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태안화력 1호기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는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2007년부터 추진한 '전력원천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중 하나이다.

 

 두산중공업이 제어시스템 개발을, 한전전력연구원은 시스템 검증을, 서부발전은 시운전 등 플랜트 운영을 각각 담당했다.

 

 인간의 두뇌와 같은 발전소 제어시스템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전소의 주요 설비와 부속기기들을 조정, 전력을 안전하게 생산하는 핵심 설비이다.

 

 특히 제어시스템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 만큼 까다로운 기술조건이 요구돼 지금까지 해외 선진 일부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했다.

 

 태안화력 1호기 제어시스템은 그동안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을 개별로 제어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한 곳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보다 운전효율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 최승주 CTO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실증 사업 성공을 토대로 국내외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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