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산하 군산공장의 신차 생산중단 방침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센 가운데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대표가 6일 "군산공장의 현 생산량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김완주 전북지사, 문동신 군산 시장, 상공업계 관계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다만, 크루즈 신모델(J-400)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한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며 군산시와 전북도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자리는 한국GM의 군산공장 신차생산 중단 방침으로 지역 여론이 악화하자 전북도와 군산시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군산공장의 신형 크루즈 모델 생산제외 방침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요구했고 호샤 사장은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의 제품 주기를 연장하는 등 군산공장의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와 문 시장이 "한국GM이 어려울 때 도민들은 '지엠차 사주기 운동'을 펴는 등 많은 애정을 쏟았다. 신형 모델생산이 어렵다면 고용안정 등 지역경제에 피해를 줄일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하자 호샤 사장은 "현재 생산 중인 크루즈 모델(J-300)을 2014년까지 계속 생산하고 라세티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호샤 대표가 이날 면담에서 사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치자 '특단의 변화'를 기대했던 군산공장 직원들과 지역 상공업계는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따라서 사측의 이번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군산공장 노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강건택 기자 lc2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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