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모델은 아우디의 기본 세단·쿠페인 A모델의 고성능 버전이다.

 

 엔진, 기어박스, 서스펜션, 브레이크, 섀시 등 주행 성능과 연관된 모든 부분을 A모델보다 강화하고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S라는 이니셜도 '최고 성능(Sovereign Performance)'에서 따왔다.

아우디 코리아가 5~9일 언론과 고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2 아우디 S-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여는 것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

 

 시승차는 S4, S5, S6, S7, S8 등 올해 출시된 고성능 모델 전 차종이다. 외관이 주는 첫 인상은 아우디 특유의 우아함이다.

 

 출발선까지 이동하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차가 첫인상처럼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엔진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히 움직이던 차는 출발선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바로 '반전' 주행을 시작했다. 배기음이 귓가를 울리면서 차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브랜드 이미지대로 순발력보다는 안정성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운전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역시 가속 성능이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속도 계기판의 바늘이 기분 좋게 올라갔다. S6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이 4.6초, S8은 4.2초에 불과하다.

 

 서킷에서의 코너링은 가속성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일상에서는 충분하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웠다. 급회전 코스에서 차는 날렵하게 움직였고 S자 코스에서도 가속과 제동력에서 비교적 민첩한 반응을 보였다.

 

 달리는 재미가 중요한 고성능 모델일지라도 A모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가격은 부담스럽다. S4는 8천370만원으로 4천380만원부터인 A4보다 4천만원가량 비싸다. S6 1억1천530만원, S7 1억2천450만원, S8 1억7천810만원이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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