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의 10월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의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10월 중국 생산 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3만591대에 그쳐 생산 위축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닛산과 혼다의 중국 생산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 54% 줄었다.

 

 마쓰다의 중국 생산량도 28% 줄어 1만3천253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생산감소는 지난 9월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불거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이다.

 

 판매량도 급감해 일본 업체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9월 이전 23%에서 10월 들어 14%로 떨어졌다고 쉬창밍(徐長明) 국가정보센터 정보자원개발부 주임이 이날 밝혔다.

 

 국내 생산 후 중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대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441대를 중국으로 출하한 마쓰다는 10월에는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으며, 스바루자동차의 생산업체인 후지중공업도 10월 중국 수출량이 76% 감소한 1천734대라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 분석기관 IHS 오토모티브는 센카쿠를 둘러싼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일본 자동차업계에 대한 타격이 2014년까지 이어져 총 생산 대수가 65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yuni@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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