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부품의 유럽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설명회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 열린다.

 

 코트라는 오는 28-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 150여개사와 국내 부품기업 50여개사가 참가하는 `한국 유럽 자동차부품 파트너십(Korea Europe Premium Autoparts Partnership (KEPAP)'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자사의 부품 구매 전략과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 부품업체들과 일대일 납품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벤츠, 폴크스바겐, 볼보, 재규어, 포르쉐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또 보쉬, 콘티넨털 등 유수의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들도 함께 한다.

 

 유로존 위기 등 유럽 시장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국 자동차 판매가 선전하고 있는 것이 후광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 부품에 대한 유럽 자동차 업계의 관심은 어느때 보다 크다고 코트라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 16만 명의 임직원을 두고 연간 26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콘티넨털의 구매 담당 부사장인 제펠트는 "한국 부품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추가로 납품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코트라측이 전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의 계열사인 스코다 자동차도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 중에서 추가로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상징성이 크고 파트너 관계가 성사되면 안정적으로 납품을 지속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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