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톱5'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005380]의 10월 판매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중국에서 작년 동기보다 36.6% 증가한 8만598대를 팔아 4위를 차지했다.

판매 1위인 상해폴크스바겐은 31.0% 증가했다. 2위인 일기폴크스바겐의 증가율은 32.6%, 3위인 상해GM은 13.8%, 5위인 장안포드는 27.8% 등이었다.

 

 현대차의 호조는 준중형 신차 '랑둥'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랑둥은 세련된 스타일과 경제성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킨 전략 신차이다. 8월 1만1천613대, 9월 1만5천243대, 10월 1만8천207대 등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투싼ix(중국명 ix35)도 10월 판매대수 1만2천519대로 작년동기보다 64.5%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출시한 랑둥의 신차효과, 중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성장에 따른 투싼ix의 판매 호조 등 덕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최근 중국 3공장의 준공으로 급증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000270]도 최근 출시한 K3를 비롯해 K2, 스포티지R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10월 판매다수가 작년 동기보다 9.7% 늘어난 4만5천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주요 업체들은 최근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일감정 등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10월 총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24만6천대)의 절반에 못미치는 11만1천대로 급감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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