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000270]가 22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전시관에서 개막한 '2012 중국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현지명 추웬신성다), 신형 다목적차량(MPV) 등의 신차를 공개했다.

 

 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차[005380] 차량 20대 가운데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이다.

 

 국내 모델보다 35㎜ 늘어난 4천725㎜의 전장으로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살렸으며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189마력(ps), 최대토크 24.5㎏.m의 세타 2.4 GDI 엔진과 최고출력 245마력(ps), 최대토크 35.7㎏.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등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이 판매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 첨단 기능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연말부터 중국3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중국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형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모두 전시했으며 에쿠스 리무진, 제네시스 등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에서 선보였다.

 

 베이징현대의 백효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베이징현대의 지난 10년과 미래의 10년을 잇는 중요한 한해였다"며 "신형 싼타페는 새로운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인 신형 MPV 'RP'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RP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에 안정적이고 실용성을 높인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2천750㎜로 이전 모델보다 50㎜ 길어져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2.0ℓ 누우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62마력(ps), 최대토크 19.8㎏.m의 힘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중국형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탑재한 K5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차량과 외부를 통신망으로 연결함으로써 편리한 운전을 돕는 시스템으로,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의 통신망을 통해 안전보안, 원격제어, 차량 관리, 길찾기, 긴급 구조, 도난 시 위치 추적 등의 최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 시스템을 K5와 쏘렌토R에 탑재해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아울러 콘셉트카 'Kia GT'를 공개했으며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K2 랠리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념 쏘울 랩핑카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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