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1위 업체인 BMW그룹 코리아가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윤모 영업 총괄 상무는 서비스 총괄로, 이재준 서비스 총괄 상무는 마케팅 총괄로, 한상윤 마케팅 총괄 상무는 영업 총괄로 발령돼 내년 1월 1일자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대기업 오너가 측근들을 여러 부문의 임원 자리에 순환 배치하는 방식과 비슷해 기존 수입차 업계의 인사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 대상이 된 임원들은 앞으로 BMW 그룹 코리아를 계속 이끌어갈 인물들로 골고루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 총괄을 맡았던 이윤모 상무는 올해 BMW그룹이 국내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도록 주도한 인물로, 서비스 부문에 배치된 점이 뜻밖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김효준 대표이사 사장이 12년간 이끌어 왔다. 독일 BMW그룹 본사 승인을 얻기는 했으나 한국 법인이 주도적으로 단행한 임원 인사로 그룹 내 김 사장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동의 대상이 된 임원들은 '포스트 김효준'으로 꼽히는 이들로, 기존 분야에서 오래했던 사람들을 다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부서간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타 브랜드에 비해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