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비키니를 입힌 '어린이 레이싱걸'이 등장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한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추톈자동차문화축제'에서 성인 레이싱걸과 함께 비키니를 입은 어린이 레이싱걸들이 등장했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비키니를 입은 어린이 레이싱걸들은 하나같이 깜찍한 표정과 다양한 포즈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성인 레이싱걸과 함께 섰을 때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그런데 당시 현장 사진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자, 대다수 네티즌은 "어떻게 아이들에게 비키니를 입혀 레이싱걸을 시키냐?", "보기 안 좋다", "자동차 홍보를 위해 아이들까지 이용하냐?", "자녀에게 비키니를 입힌 부모도 생각이 없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모터쇼 관계자는 "어린이 레이싱걸은 정식 모델이 아니며 단지 모터쇼 참가자일 뿐이다"며 "자동차기업, 부모 등과 금전적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후베이성 사회과학원 펑구이린 연구원은 "자녀에게 비키니를 입혀 무대에 세우는 것은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D.U. 장은진]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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