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트럭 제조업체인 스웨덴의 볼보가 인도에 200억루피(4천억원)를 투자한다.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16일 울로프 페르손 볼보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남부도시 방갈로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작년에 CEO로 선임된 페르손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자사와 인도 상용차 제조업체 에이처 모터스가 4년 전 설립한 합작사 VECV에서 나오는 수익금 200억루피를 인도에 투자키로 했다. 양사가 각각 지분 50%를 가진 VECV는 볼보 및 에이처 모터스의 트럭과 버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볼보는 투자기간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투자금액은 제품 개발, 테스트 시설 신축, 엔진 공장 증설 등에 사용된다.

 

 이번 투자결정은 볼보가 VECV를 통해 180억루피를 투자키로 이미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는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피탐푸르에 위치한 VECV 엔진공장의 생산능력 제고에도 쓰일 예정이다.

 

 페르손은 "장기적으로 이 엔진공장의 생산능력이 10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생산되는 엔진의 30%는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의 이번 투자결정은 3분기 실적이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 탓에 기대치에 못 미친 가운데 이뤄졌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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