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소나타 자동차의 사고기록장치(EDR)가 상당수 사고관련 정보를 기록해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13일 경기 화성에서 YF소나타와 SM5를 대상으로 급발진 사고관련 모의 충돌시험을 한 결과 YF소나타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에 차량 속도와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여부, 에어백 작동 여부, 좌석띠 착용 여부 등 사고관련 정보가 기록됐다.

 

 사고가 난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SM5 차량에선 경고등과 에어백, 속도 등의 정보가 기록됐지만 브레이크 신호가 기록되지 않았다.

 

 박기옥 자동차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급발진 사고 주장 차량과 비슷한 YF소나타를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한 결과에서는 EDR가 상당수 사고 정보를 기록해 신뢰할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형인 SM5 차량의 EDR는 다소 다른 형태여서 기록 정보가 적은 편"이라며 "동영상 등 추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로 신고된 차량 가운데 EDR이 설치돼 있고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작동한 차량을 골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이번 시험을 실시했다. 실제 모의 충돌시험은 사고가 난 차량과 연식 등 모든 조건이 비슷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이날 시험과 추가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를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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