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장치 출고 장착 비율이 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 발전에 따라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연동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차가 출시되면 기본적인 성능 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어떤 기능이 포함돼 있는 지를 소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스템 특성상 활용 빈도가 높은 젊은층을 위한 소형차 적용도 활발하다. 각 완성차 업체도 OEM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OEM 기기의 성능은 애프터마켓과 비교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게 사실이다. 지도 성능이 떨어지는 계열사 제품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고, 애프터마켓 인기 상품은 처음부터 선택할 수 없어서다. 때문에 별도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품이 애프터마켓의 순정형과 매립형 내비게이션이다. OEM 제품 대신 애프터마켓 제품을 삽입하는 것. 높은 성능은 물론이고, 거치형처럼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정형은 OEM 장치와 유사한 형태와 구조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센터페시어 전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개발시점부터 각 차종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안정성과 마감도가 높다. OEM의 단점인 내비게이션 성능을 보완하고, 오디오, 비디오, DMB, 다양한 편의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단점은 장착 차종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일부 차종에만 장착된다.

 

 제품은 지니 3D맵을 적용한 제이씨현 런즈의 'FS-1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순정 스티어링 휠과 리모콘이 호환되며, 블루투스 전화기능, 아이폰 음악·동영상 재생, 안드로이드 문자 메시지 화면 표시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매립형은 기존 오디오부분만을 뜯어낸 뒤 제품에 끼워 맞추는 방식이다. 고성능 최신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모든 차종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고, 가격도 저렴하다. 다양한 운전자 편의 기능도 포함됐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RS 마하'는 매립에 특화된 제품으로 LCD 상하반전 기능을 제공한다. 풀 터치스크린으로 편리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블랙박스 시스템을 결합해서 영상 확인, 메모리 관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8GB 44만9,000원, 16GB 49만9,000원이다.
 
 이와 관련 런즈 마케팅 최민규 과장은 "OEM 내비게이션 증가세와 맞물려 순정형, 매립형 애프터마켓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OEM 대비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현재는 일부 차종에만 적용되지만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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