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한다.

 

 지난 8월 이후 석달 만에 대화가 다시 열리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주중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노사는 오는 8일의 금속노조 중앙위원회 개최일정을 감안, 7일이나 9일께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실무협의를 통해 대화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대화를 두고 특별교섭 또는 특별협의라는 제각각 명칭을 달리해서 부르고 있다.

 

 회사는 공식적인 임금과 단체협약을 다루는 협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협의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직화에 대한 입장차가 너무 커 한동안은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정규직화 노사대화 과정에서 사내하청 근로자 3천명을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정규직 근로자로 신규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 당사자인 하청근로자 노조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사내하청 1만여명을 모두 정규직화하라면서 회사 안을 거부했다.

 

 비정규직지회 노조간부 등 2명은 지난달 18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주차장 송전철탑에서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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