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세단 SM5의 3.5세대 모델인 '뉴 SM5 플래티넘'을 7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SM5는 1998년 출시돼 올 10월까지 총 86만대가 팔린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 차종이다.

 

 내수경기 침체에 신차 부족 등이 겹쳐 극심한 부진을 겪은 르노삼성은 뉴 SM5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는 2일 경기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뉴 SM5는 르노삼성의 재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일하는 7천명 임직원과 2만5천명 협력사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신형 SM5를 국내에서 5만대 판매해 중형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란시스코 이달고 마케팅 이사는 "5만대는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로,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SM5는 올해 1~10월 국내에서 작년 동기보다 39.7% 줄어든 2만5천336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4천821대로 70% 급감했다.

 

 임우택 뉴 SM5 프로젝터 리더는 "중남미, 중동, 중국 등지로 수출을 늘려나가 내년 내수, 수출 합쳐 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완전변경된 신차는 2015~2016년께 나오며 그 전에는 더 많은 시장 개척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택시, 중동 특수 주문 차량 등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신형 SM5의 외관 디자인은 종전 모델보다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을 적용했으며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이 중형급 중 유일하게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 기능으로 장착됐다.

 

 또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차량 내비게이션을 연계해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트(SMart Connect)를 적용했다.

 

 '스마트 에코(ECO)' 애플리케이션도 내놓아 운전자가 차량의 연료 효율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앱 사용자들과 '에코 지수'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2.0 CVTC Ⅱ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연비는 14.1㎞/ℓ다.

 

 가격은 소폭 올랐다. PE는 2천180만원, SE는 2천307만원, SE 플러스는 2천465만원, LE 2천612만원, RE는 2천759만원이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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