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변속기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GMB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7~8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1979년 설립된 GMB코리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론 GM 폭스바겐 푸조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자동차 정밀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47%다. 다른 부품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납품처가 다변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 옵토바즈, 인도 마힌드라 등의 신규 거래처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용 스툴밸브와 엔진용 베어링, 워터펌프 등이 주력 상품이다.

 

 GMB코리아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 최근 3년간 외형이 연평균 30%씩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4378억원, 순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15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 2016년 매출이 7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B코리아는 재일교포가 최대주주인 일본계 기업이다. 모기업 GMB의 창립자인 고(故) 구두모 전 회장은 자동차부품으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재일교포 1세대다. 현재 구 전 회장의 아들인 구교성 회장이 GMB그룹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상장예정주식 수의 29.98%인 572만주다. 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5만주가 구주 매출된다. 신주는 247만주 발행된다. 공모예정가격은 7600~9200원으로 공모규모는 434억~526억원이다.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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