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2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유엔자원봉사단(UNV)과 유엔 국제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과 UNV 플라비아 판시에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매년 유엔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우리나라 청년들을 선발,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파견한다. 1년간 인턴십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파견 비용을 지원한다.
선발된 인원은 12월 2주간 국내에서 국제기구 직원 소양 교육을 받고 독일 본에서 현지 교육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배치돼 12개월 동안 인턴 근무를 한다. 파견될 국제기구는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이다.
독일 본에 본부가 있는 UNV는 유엔 기구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개발, 인도지원, 교육, IT(정보기술), 평화 유지 업무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은 "국제기구 근무에 관심이 있는 우리 젊은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 관점으로 봐도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에서 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총 6천억원을 출연해 작년 10월 출범한 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리더양성'을 주요 목적 사업으로 설정했다. 국제기구 인턴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해외 연구소 인턴, 해외봉사단 파견, 해외탐방을 지원하는 아산프런티어 사업 등을 적극 벌이고 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