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열 특파원 = 호주 자동차 회사 홀덴이 실적부진에 따른 경영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직원 17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4일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에 따르면 홀덴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애들레이드 조립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170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홀덴의 애들레이드 조립공장에는 현재 2천25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애들레이드 조립공장에서 하루 4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홀덴은 코모도어와 같은 대형차의 급격한 판매 감소뿐 아니라 크루즈같은 소형차 판매 역시 외국산 브랜드와의 경쟁 격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홀덴과 포드 등 호주 내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자동차 회사들은 높은 인건비와 비용, 낮은 생산성, 잦은 노사분규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근본적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홀덴을 위시한 호주 자동차 업계는 암울한 미래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 열 기자 pasi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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