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구레이스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내년 8월4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강원도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운영법인인 인제오토피아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F1 서킷에서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자동차경주단체 ACO(Automobile Club de L'Ouest)와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한국대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대회는 2013년 5월에 개장하는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의 아시아판 시리즈로 람보르기니, 아우디, 애스턴마틴,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들이 경쟁한다. 르망 시리즈가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OU 체결식에는 홍종각 인제 부군수와 양치호 인제오토피아 대표 그리고 주최측인 피에로 피용 ACO 회장, 마크 토마스 아시안 르망시리즈 대회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대회 주관사는 내년도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최지로 한국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마스 대회조직위원장은 "최근 인제오토테마파크 서킷을 방문한 결과 트랙의 구조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다"며 "인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한국에서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출범하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3시간 이상의 내구레이스로 펼쳐진다. 4월28일 주하이 서킷에서 개막전을 갖고 2전 상하이 서킷(5월26일), 3전 오르도스 서킷(7월7일. 이상 중국), 4전 인제오토테마파크 서킷(8월4일), 5전 일본 후지스피드웨이(9월22일), 6전 인도네시아 센툴 서킷(12월8일) 등에서 총 6전을 치른다.

 

 대회는 르망 프로토타입(LM PC/P2)과 르망 GT(LM GTE/GTC) 등 2개 카테고리에서 유럽 르망 시리즈, 슈퍼GT 대회의 유명팀들이 참가한다. 한 팀에서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운전하며 3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 수를 도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인제오토피아는 르망 시리즈 외에 일본 슈퍼 포뮬러 등 다양한 국제대회도 유치, 국내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영암 F1 대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가 없어 국내 관객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르망 시리즈에 한국선수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방학시즌을 겨냥해 대회를 8월로 준비했다"며 "캠핑과 래프팅, 번지점프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다도 가까워 모터스포츠는 물론 자동차와 관련된 바퀴축제(가칭) 등도 마련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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