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가 가족형 SUV 벤자를 최저 4,700만원에 내놓고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한 벤자는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처음 선보인 토요타의 북미 전용 차종으로,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입되는 3번째 차종이다.

 

 
 벤자는 패밀리 CUV의 성격으로 개발됐다. SUV와 세단의 장점만을 결합, 철저한 가족을 겨냥했다는 한국토요타의 설명이다. 높이를 낮추고, 실내공간은 최대한 넓혔다는 것. 이에 따라 SUV와 세단 등 어느 한 쪽에도 속하지 않은 틈새 차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2013년형 벤자는 라디에이터 상하단 그릴과 안개등 채용 등으로 더욱 고급화됐다.측면 디자인은 캐릭터 라인으로 매끄럽고 속도감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내부는 운전석과 동반석 공간이 서로 중복되는 '60:60(운전자와 동반자 탑승 위치에서 60%의 공간을 점유하는 것처럼 느껴짐)'이라는 독창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뒷좌석의 경우 등받이 각도를 좌우 독립 조절할 수 있고, 뒷좌석 힙포인트를 앞좌석보다 높게 설정해 시야를 확대했다. 이밖에 전 차종 파워트렁크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키,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옵티트론 계기판 등이 적용됐다. 7.1 채널 13스피커의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마련됐다. 

 

 엔진은 2.7ℓ 직렬 4기통과 V6 3.5ℓ 두 가지다. 변속기는 자동 6단 시퀀셜이 조합됐다.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AWD 시스템으로 주행안정성을 높였고, 패널 안쪽에 방음 재질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 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XLE(2.7L)가 4,700만원, 리미티드(3.5L V6)는 5,200만원이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고급 미니밴 시에나, 대표 세단 뉴 캠리, 그리고 CUV 벤자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86이나 벤자처럼 틈새 차종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토요타 만의 진정한 매력을 발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