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유럽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료전지차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3일과 24일 유럽의회 본부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수소 연료전지차 시승행사에 다임러 벤츠, 오펠, 도요타, 혼다 등의 자동차업체와 함께 참여했다. 이 행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 소속의 민간 협력기관 'NEW-IG'의 주관으로 유럽 국가들의 수소 연료전지 정책과 예산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춘 현대차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린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수소 연료전지 차량 내부를 보여주는 절개차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과 다임러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이 휘하 임원들을 데리고 직접 현대차 부스를 방문, 수소 연료전지차를 꼼꼼히 살펴보며 구수 회의를 갖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승행사를 계기로 유럽 정책입안자들을 상대로 수소 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지원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진행된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차 시승행사에는 김창범 벨기에·EU 주재 대사를 비롯해 체코 출신의 리보르 루체크 유럽의회 부의장, 유럽의회 한반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오스트리아의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 등 20여명이 직접 차량을 몰아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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