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이달 말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되는 2012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에 다양한 컨셉의 튜닝카들을 처음 선보인다. SEMA는 미 라스베가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시회.

 

 

 

↑600마력으로 튜닝된 아반떼

 

 24일 미 현대차와 기아차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벨로스터 쿠페'를 기반으로 400마력으로 튜닝한 콘셉트카 '벨로시티(Velocity)'와 2013년형 아반떼를 600마력으로 올린 '아반떼 GT'를, 기아차는 'K5'를 기반으로 영화 '배트맨' 버전으로 튜닝한 콘셉트카 '옵티마(K5 수출명) SX Limited as a Batman-themed'를 각각 이번 SEMA쇼에 출품할 계획이다.

 

 벨로시티는 미 캘리포니아 현대차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했으며, 엔진튜닝은 코스워스와 합작해 개발됐다. 1.6리터 직분사 엔진은 코스워스의 터보차저 작업으로 400마력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타이어는 금호 '엑스타 SRT(19인치)' 가 장착됐다.

 

↑400마력 벨로스터 알파인 컨셉

 

 크리스 채프먼 미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 장은 "벨로시티는 강한 힘을 특징으로 하는 벨로스터의 오리지널 컨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며 "모든 양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벨로스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벨로시티

 

 또한 현대차는 비지모토엔지니어링과 합작해 개발한 '2013 아반떼GT'도 함께 선보인다. 이 차 역시 터보차저 작업으로 기존 148마력의 1.8리터 엔진이 600마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기아차의 K5 배트맨버전은 영화 배트맨시리즈 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 나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으며, 외관은 매트 블랙과 피아노 블랙 페인트가 사용됐다.

 

 ↑기아차 배트맨테마 'K5'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실내 인테리어 역시 검정색 가죽과 배트맨 로고가 적용됐다. 이번에 미 기아차 판매법인은 워너브라더스의 DC 엔터테인먼트가 소말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의 빈곤층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특별히 이 차를 제작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미 기아차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K5는 지난 5년간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기아차 중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중요한 역할을 할 모델"이라며 "이 배트맨을 테마로 제작된 K5는 터보차저 퍼포먼스와 프리미엄 사양들이 결합된 창의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영국의 글로벌 튜닝사인 코스워스(Cosworth)와 합작한 389마력의 '제네시스 쿠페'와 또 다른 튜닝업체 ARK 퍼포먼스와 합작해 개발한 395마력의 '제네시스 쿠페 R 스펙 트랙에디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워스는 이 특별한 제네시스쿠페를 'Cosworth Genesis Racing Series(CGRS)' 콘셉트라 명명했으며, 외관을 푸른색 계열의 독특한 광택컬러로 마무리했고, 브레이크와 핸들링을 향상시킨 스포츠 서스펜션도 직접 튜닝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ARK퍼포먼스는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시킨 '벨로스터 알파인 컨셉'도 합작해 개발했다. 이 차는 활동적인 스포츠쿠페의 투톤컬러로 디자인됐으며, 232마력으로 튜닝됐다.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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