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태국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생산규모는 추후 20만대까지 증설될 예정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와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닛산은 태국 방콕 인근 사뭇 프라칸 지역에 2014년을 가동 목표로 300억엔을 투입해 연산 10만대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닛산은 신설 공장에서 1톤 픽업트럭과 세단형 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추후 생산 능력을 20만대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럴 경우 닛산의 태국 생산량은 지금의 2배인 40만대에 육박하게 된다. 지난해 생산량은 19만대였다.

 

 닛산은 당초, 미쓰비시 자동차의 태국 공장에 닛산차의 생산을 위탁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미쓰비시 자동차의 공장이 소형차 `미라주`의 증산 등으로 생산 여력이 없어, 닛산이 직접 공장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침을 전환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산은 이번 증설을 통해 지난 2010년 7.4%였던 태국시장 점유율을 오는 2016 회계연도까지 15%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태국에서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닛산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홍수 여파를 극복하고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민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머니투데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