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시리즈가 출시하자마자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23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할당된 1시리즈 총 물량은 200대로, 이미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판매를 위해 들여온 50대도 계약이 완료됐을 만큼 예상 밖의 인기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 9월까지 1시리즈 판매량이 17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조세다. 적체 현상에도 계약량이 줄지 않는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인기의 이유는 역시 가격이다. 3,390만원에 판매되는 118d 어반 베이스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를 사정권에 둘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가격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BMW의 시장 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이외 3,690만원의 어반 팩1, 4,090만원 팩2의 소비자 유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문제는 적체현상의 지속이다. 1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기다림이 길어진다면 계약 소비자의 이탈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BMW코리아는 1시리즈의 공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내부 목표까지 세웠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50대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지만 판매사 쪽에서 계속 물량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온다"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출시 차종에는 변동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어반 베이스가 출시되지 않는다며 상위 차급 계약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BMW 판매사 관계자는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서 없는 것이지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입사 쪽에서도 지속적인 공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차를 팔고 싶어하는 영업사원의 욕심이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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