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형차 시장이 수입차 전체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닛산 뉴 알티마와 혼다 어코드가 풀체인지 모델과 가격 경쟁력으로 재무장하고 패권을 노리고 있다.

 

 독일과 일본차를 겨냥해 성능과 상품성을 강화한 뉴 알티마가 17일 본격 판매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12월초 수입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했던 어코드가 9세대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 알티마는 동급 경쟁차를 압도하는 프리미엄급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 2.5 모델을 중심으로 중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어코드는 정통 세단에 해치백 버전의 크로스 투어 모델까지 투입해 경쟁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특히 닛산 과 혼다의 신차들이 북미산을 공수해온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국산 메이커와의 접전도 예고하고 있다.

 

 

 

 ▲ 첨단 무장..성능 각축

 

 경쟁모드의 시동은 5세대 닛산 베스트셀링카 뉴 알티마. 5세대 알티마는 수입차 전체판매에서 상위권을 유지중인 도요타 캠리와 이달부터 경합을 벌인다. .

 

 뉴 알티마는 2.5 SL을 주력으로 3.5 SL 두 모델로 선보인다. 2.5의 경우 최대출력 180마력/최대토크 24.5kg.m로, 3.5는 최대출력 273마력/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두 모델 모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를 결합해 더욱 빠르고 부드러워진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CVT를 통해 획기적인 연비개선도 구현했다. 2.5 모델의 경우 신 복합연비 기준 12.8km/ℓ), 3.5 모델은 신 복합연비 기준 10.5km/ℓ 동급 최고의 연료 효율성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9세대 신형 어코드는 신형 2.4리터급 DOHC i-VTEC 4기통 직분사 엔진과 3.5 리터 SOHC i-VTEC V-6엔진이 장착됐다.

 

 어코드 5도어 해치백 모델인 2012년형 '어코드 크로스 투어'는 2.4 i-VTEC 엔진이 추가, 기존 3.6 i-VTEC V6 엔진 장착모델 등 2개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 상품성에 가격경쟁력 주목

 

 뉴 알티마에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키, 3D 내비게이션 및 DMB, 후방 카메라, HID 제논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돼 감성 품질을 한층 높였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주요 정보를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 주행 집중력을 강화했다.

 

 9세대 어코드 역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과 전방 추돌 경보 장치(FCW), 사이드 미러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및 조수석 측 도로 상황도 쉽게 알 수 있는 레인워치 시스템 등이 적용돼 기존 모델대비 첨단장비를 대거 탑재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알티마가 일단 경쟁력을 갖는다. 알티마 2.5모델이 3350만원으로 캠리 2.5모델과 가격이 같다. 상품성대비 캠리를 앞선다.

 

 12월 들어올 9세대 어코드 역시 북미산을 감안해 기존 가격대비 경쟁력있는 대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은 올해 뉴 알티마의 판매 목표를 월 300대로 잡았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내외관 모든 부분을 바꾸고,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동급 최고 효율과 운동성능을 인정받으면 월 판매 목표량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혼다코리아 역시 어코드의 월 판매를 3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신형 어코드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면 국내 시장에서 옛 베스트셀링카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코드는 과거 2000년대 중후반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차지했었던 세단이다.

 

 

박봉균 기자 ptech@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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