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사업 부문 AMG가 시장 확대에 있어 소형차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AMG에 따르면 회사 설립 50주년이 되는 2017년 전 세계 판매 목표는 3만대다. 지난 2011년 2만대에서 50% 상승한 수치로, 2012년 판매 전망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2만8,000대 수준일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는 중요시장 판매 확장과 무관치 않다. 특히 거대 시장으로 분류되는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50%, 14%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그 외 신흥시장의 역할도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익성을 위한 스포츠 패키지의 개발도 AMG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 패키지는 일반차를 AMG 식으로 개인화하는 튜닝 파츠로 현재까지 30만대의 벤츠가 선택했으며, 장착 비중은 25%에 이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AMG가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소형 고성능차의 개발이다. 이와 관련 프리드리히 아이클러 AMG 파워트레인 개발 디렉터는 "AMG의 미래전략인 AMG 퍼포먼스 50의 공격전인 신차 전략으로 내년 상반기 A45 AMG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성능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MG 소형화의 핵심은 회사 최초의 4기통 AMG 엔진이다. 2.0ℓ 터보 엔진으로 45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제품명도 기존 배기량 표시대로 A20 AMG가 아닌 최대 토크인 450Nm을 넣어 A45 AMG로 표현법이 바뀌었다. 3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AMG 스피드 시프트 DCT 7단 변속기, 가변형 4륜구동 시스템, AMG 퍼포먼스 섀시 등과 함께 A45 AMG를 구성할 계획이다.

 


 
 
 

 소형 AMG의 개발은 기본적으로 신규 수요 창출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게 아이클러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는 "A45 AMG는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퍼포먼스다"며 "그러나 단순히 나이가 어린 사람만이 아닌 몸과 마음이 젊은 사람이 주요 판매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공산이 벤츠의 새로운 소형 세그먼트 CLA도 AMG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클러 디렉터는 "벤츠가 계획하고 있는 소형 제품군 5차종 가운데 A클래스와 CLA, 그리고 다른 한 차종의 AMG화가 결정됐다"며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성능을 내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MG는 친환경 고성능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엔진 다운사이징, 터보차저, 직분사 시스템, 경량화, 전기 구동계 장착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0% 정도 감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팔터바흐(독일)=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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