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의장이 밝혔다.

 

 스펄링은 16일 뉴욕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동에 참석해 "분명히 충분치는 않지만, 미국 경제가 치유되는 조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하락세이지만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스펄링은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건 실업률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난 2009년 6월 침체가 종료된 이후 약 400만 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2001년 침체가 종료된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라고 강조했다.

 

 스펄링은 주택과 자동차 쪽도 경기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7.8%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8%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전 회장은 '통계 조작'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펄링은 의회가 '재정 절벽'을 조속히 타개하도록 압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재정을 과다하게 감축하는 것이 회생과 재정 건전화 모두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의회가 투자자로 하여금 장기적인 재정을 신뢰를 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6천억 달러를 증세와 지출 삭감으로 메워야 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누구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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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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