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2년 10월 17일 출범한 한국지엠은 내수·수출 실적이 2002년 37만7천237대에서 지난해 205만1천974대로 10년사이 5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5조원을 돌파해 출범 초기 4조원 대비 약 4배의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달에는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수출 덕분에 누적 차량 생산이 1천500만대(CKD 포함)를 돌파했다. 2010년 3월 1천만대 생산을 기록한 후 2년반만에 다시 500만대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경차·소형차 개발본부라는 핵심적 역할 수행과 국내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첨단 연구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전 차종에 폭넓게 적용하는 최첨단 6단 자동변속기를 비롯해 디젤엔진 등 신형 파워트레인을 확보해왔다. 2002년 라세티를 시작으로 10년간 총 34종에 달하는 신차(연식 변경 모델 제외)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임직원 수가 출범 첫 해 8천299명에서 1만7천여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평 디자인센터(2003년), 보령 파워트레인공장(2004년), 군산 디젤엔진공장(2006년), 인천항 KD센터(2006년), 창원 엔진공장(2006년), 청라 주행성능시험장(2007년), 서울 선행디자인 스튜디오(2010년) 등 생산과 연구개발 시설을 차례로 확충했다.

 

 2011년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뒤에는 더욱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 회사와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국내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새로 정비했다.


<용어설명>

▲CKD(Completely Knock Down) =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체입장에서는 완성차를 수출하는 것보다 관세가 싸고 현지의 싼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수입국측에서는 국내공업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원활한 애프터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때 사용된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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