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트레일러째 배에 실려 일본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1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 관계자는 10일부터 한일 양국의 번호판을 단 트레일러로 한국에서 일본 후쿠오카현의 공장까지 자동차 부품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부품을 적재한 트레일러가 부산-시모노세키(下關)간 '부관 페리'로 대한해협을 건넌 뒤 일본 내 도로를 달리는 방식이다. 트레일러는 공통으로 사용하고, 트레일러를 끄는 트랙터는 양국에서 다른 걸 이용한다.

 

 지금까지는 승용차와 반도체 장비 운송용 무진동 차 등 특수 차량을 제외하고 일반 화물차는 상대국 도로를 달릴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부산항에서 일일이 부품을 담은 컨테이너를 화물선에 옮겨 실었다가 일본측 항구에서 또 다른 트레일러 트럭에 옮겨 실어야 했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7월에 트레일러의 상호 주행 실험을 하기로 합의했다. 르노자동차 계열인 닛산자동차가 가장 먼저 이 방법을 이용해 르노삼성 자동차에 납품하는 한국 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닛산자동차는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재고 보관 일수를 25일에서 3일로 줄일 수 있게 됐고, 한국 부품 업체는 수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미 중국과는 트레일러째 배에 실어 부품을 나르는 실험을 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2006년 장관 회담에서 3국간 물류 일체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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