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국내 양대 판매사인 한성자동차와 더클래스효성이 이번에는 사회공헌 경쟁에 나섰다. 치열한 판매전을 펼치는 양사가 기업의 이익환원이라는 사회공헌을 통해 판매사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

 

 
 8일 양사에 따르면 화교기업인 한성자동차는 '장학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20명의 초중고 학생을 선발, 학비 제공 및 유명 아티스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성차 울프 아우스프룽 사장이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게 한성차의 설명이다. 

 

 
 반면 더클래스효성은 직원들의 기부금 제도에 치중한다. 모든 임직원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건네는 것. 1인당 기부액은 2,000-3,000원 수준이지만 모두 모으면 연간 2,000만원 정도에 해당된다. 더클래스효성 관계자는 "기부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것처럼 작지만 소중한 곳에 쓰여진다는 점에 자부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성차와 더클래스효성의 사회공헌 경쟁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선 수입사 외에 이제는 판매사도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 활성화로 수입사 외에 판매사도 이익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회사는 수입사와 판매사를 겸하고 있어 한국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수입차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에 있어 사회공헌은 수입사 덕목으로만 여겨져 왔지만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판매사 비중도 크다는 점에서 판매사의 참여도 점차 늘어날 필요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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