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이 국내 고용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고용인원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2010년 기준 175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383만명 중 7.3%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대전광역시 인구 150만명(2011년 기준) 보다 25만명 많은 수치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을 4인 가족 기준으로 7가구당 1가구는 자동차 관련 산업 부문에 종사 중이라는 게 협회 설명이다.

 

 지난 2001년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47만4,000명, 총고용의 6.8%를 차지했다. 이후 10년 동안 직간접 고용인원은 27만6,000명, 1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0.5% 성장한 총 고용인원보다 8.2%P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제조 부문은 부품 산업 쪽 증가율이 도드라져 2001년 대비 2010년 36.8%로 확대됐다. 이는 생산설비 투자와 자동화 확대에 따라 15.5% 증가율에 그친 완성차 제조 부문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협회는 완성차 업체들의 비약적 발전이 부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부문의 투자 확대는 연구·개발 인력 수요를 견인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2005년 5,382명이던 연구직 인원을 2011년 7,700명으로 늘려 43.1% 더 고용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이 부품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관련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경기불황 여파로 경직된 국내 고용 환경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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